아내가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는 것(그것도 자기와는 이혼하지 않고)이 은유적인 표현인 줄 알았다. 근데 그게 아니라 정말 두사람의 남자와 공개적으로!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결혼!!!!! 한 아내의 이야기였다.(완전 충격. 바람 핀것도 아니고 -_-;)
우선 이 멋진? 아내에 대해 얘기하자면,... 닮고 싶을 정도이다. 책을 좋아하고 똑똑하고 살림도 척척(두집 살림을 완벽하게 해낸다) 남편보다 돈도 많이 벌고(최고야) 게다가 프로그램 관련 프리랜서(왠지 멋져) 그리고 매력적이야. 훗.
그런데 이 멋진 아내가 한번 더 결혼했다는게 화자인 남편이 말하는 문제이다. 멋진 아내의 말은 이렇다. 지금의 남편도 좋은데 다른 사람도 좋다고. 그래서 그사람과도 결혼하고 싶고 지금의 남편과도 이혼하고 싶지 않다고. 남편의 입장에선 완전 돌아버릴 일이다.(정상인 이라면) 그치만 이 아내는 말도 잘하고 고집도 세서 설득할 방법이 없다. 그리고 너무 사랑해서 이혼할 수도 없다.(우울한 일이군) 결국 아내는 두번의 결혼을 한다.(말도 안돼)
이 책은 결국 결혼제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나라 결혼제도는 모노가미(일부일처제)이고 아랍국가는 폴리기니(일부다처제) 또 다른 어떤나라(기억안남)에는 폴리안드리(일처다부제)가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한 아내에 두 남편이니까 폴리안드리가 모델이다. 우선 말하고 싶은 건 폴리기니나 폴리안드리(합쳐서 폴리가미, 복혼)에는 분명한 장점이 있다. 첫째로 경제적인 장점 이고 둘째로 육아가 쉽다. 손이 많으니 일을 분담해서 하면 되는 것이다. 아빠가 둘이란 건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그랬으니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다. 주변사람들의 시선이 문제겠지만.
나는 작가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모노가미가 정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부모한쪽만 있는 것도 괜찮아. 부모가 두명인데 사이좋지 않은 것보다 훨씬나아. 폴리가미도 괜찮고. 단지 자기가 살고싶은 스타일대로 살면 된다고 생각해. 남편이 둘이나 있다니, 이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경의 책을 보면, 일처다부제 국가에 사는 여자들은 그냥 한사람이랑 결혼해서 사는게 제일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는 걸. 결국 사람나름이야.
주인공 아내의 가장 멋진 점은 자신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잘 알고 있고 그것을 용기있게 행한다는 거야.
아- 쇼킹해
답글삭제장편소설.
답글삭제내가 화가 나는 것은 주인공 첫(?) 남편이 너무도 무기력하게 현실을 받아 드린 다는 것이지. 나 같으면 발악이라도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말이야...나는 저 책을 읽으면서 결혼이라는 것을 너무 편리와 합리의 의미로 받아드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제도 이전에 동물이 짝을 짓은 것이라면 소유욕이 기본일텐데 말이야.
답글삭제@무명초 - 2006/08/15 05:11
답글삭제아. 소유욕. 적절한 표현인듯!
그런데 소유욕의 대상이 결혼후 평생동안 변치않을 것 같지는 않아요.(이거랑은 상관없는 얘기지만) 그러니까 합리도 필요한 거고요,... 흠흠. 저는 그 가정이 나름대로 매우 화목한 가정이라고 생각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