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6일 목요일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씨의 글은 '외딴방' 밖에 읽지 못했는데, 덤덤하게 슬픈 이야기를 써나가는 점이 좋았다. 한글의 맛을 살리면서 건조한 문체가 좋았다. 이번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서 어떤 책인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착한 책 값 (온라인으로 9000원)도 한 몫했다. ^^

 재미있어서 차에서 계속 읽었다.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났는데 옆에서 운전하는 엄마가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꾹꾹 참았다.

 희생해야 했던 엄마의 '절절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엄마가 죽음이 아닌 실종이라는 극적인 방법으로 사라짐으로써, 나머지 가족이 엄마에 대한 회상을 끄집어낸다. 나로써는 큰아들과 큰딸의 심경이 공감된다. 출세해서 엄마에게 보답하고자 결심한 적도 있고, 엄마가 준 음식을 뒀다가 못 먹고 버린 적도 많다. 나는 엄마에게 어떤 딸일까?

 올해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생각난다. 엄마의 엄마는 인생의 마지막을 뜻대로 정리하지 못하셨다. 그리고 나는 외할머니의 마지막 순간에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조차 하지 않았다. 뭐가 그리 쑥쓰러웠을까? 그때가 마지막인 줄 알았다면 그러지 않았을 텐데. 많이 후회된다. 그러니까 지금 엄마한테 잘해야 한다. 엄마는 언제 사라질 지 모르니까.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기회가 영영 사라져버릴 수도 있으니까.

 엄마로서의 희생을 감수해야된다는 걸 깨닫고, 조금 슬펐지만, 내가 희생하더라도 좋은 엄마가 되자고 다짐했다. 지금 우리 엄마처럼 좋은 엄마는 되기 힘들겠지만.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한비야씨가 추천해서 읽게 되었다. 아프리카를 비롯하여 전세계적 기아가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 대화식의 문체로 풀어냈다. 문체는 읽기 편한데 내용은 읽기 불편하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기아의 주요 피해자가 어린이라는 점, 그런데 사회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점, 익히 알고 있는 세계적 기업이 이 문제에 관여되어 있는 점이 나를 심란하게 했다. Inconvenient Truth로 요약 가능하다.

그건, 사랑 이었네

  무릎팍 도사를 통해 한비야 씨가 '대단한 사람'에서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된 것 같다. 나도 급 호감을 느껴 이번 신간을 읽게 되었다. 그의 이전 책은 완독한 적이 없다.

 책은 구호활동에서 부터 사소할 일상까지, 보다 개인적인 경험과 가치관을 담고 있다. 그의 구호활동에 대한 이야기에서 아프리카의 비참한 현실을 알게 되었다. 이걸 알면서도 가만히 있는 건 지식인의 도리가 아니다. 이 현실의 원인을 이해하고자 다른 책도 읽게 되었다. 원인은 내가 해결할 수 없지만, 지금의 현상을 조금이라도 해결하고자 봉사와 기부를 실천하고자 마음먹었다.

 개인적인 이야기에 대해서는 여성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좋았다. 외모에 대한 고민은 피할 수 없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Okinawa Churaumi Aquarium)



전체 화면으로 보세요. :D

잡생각 떨치기 좋은 영상이에요. 음악 선곡이 멋집니다. "Please don't go"라는 곡이에요.
언젠가 이 음악을 이어폰으로 들으며 수족관을 직접 감상하고 싶네요.

2009년 11월 21일 토요일

The Soloist

나다니엘을 보며, 사람은 정신만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 정신은 음악의 정신일 수도, 과학의 정신일 수도, 철학의 정신일 수도 있다. 이러한 정신은 온전히 내 속에 있을 때 만날 수 있는게 아닐까.

 

온전한 나 속에서 세상을 느낀 때가 언제 였는지, 그 때의 풍경과 향기와 소리가 어렴풋한 기억으로만 남아있다. 지금의 내 일부는 손 끝 키보드에, 가족에, 친구들에, 일에 흩어져 있다. 내가 보살펴야 할 것이 많아지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은 내가 이 세상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줄어든 느낌이다.

 

나는 나를 버리고 소수의 타인이 만든 '행복'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살아가는 게 아닌지, 기억을 곱씹어 본다.

2009년 11월 9일 월요일

대학로 개그콘서트

남친이 재미있다고 추천해서 보게 되었다. ^^

웃찾사나 개그콘서트나.. 안보다가 보면 개그코드를 몰라서 왜 웃긴지 잘 모르잖아.

개그 공연은 첨이고 평소에 개그콘서트도 안봐서 내가 재밌게 볼 수 있을까 살짝 걱정 했다.


그런데 막상 완전 재밌게 봤다는! +_+ ㅋㅋ.

실험적인 무대도 있어서 오히려 자연스러운 웃음을 주었던 것 같다.

택시 운전수 하던 아저씨 너무 웃긴다! "받!아들여~~" ㅋㅋ

의사로 나온 사람도 귀여워. ㅎㅎ. 애기같다. "느저쓰~ 느저쓰~"


알고보니 관람료가 무려...  남친님 감사! ㅠ


링크는 아래에.

http://www.ggfamily.co.kr/



사진이 없어서 넘 아쉽다. ;ㅁ; 카메라를 사야겠어!

2009년 10월 16일 금요일

호접몽

어제 이상한 꿈을 꿨다. 중학교를 다시 다니는 꿈이었다.

거기엔 나의 옛 친구도 있었다. 뚱뚱하고 이상한 담임선생님도 있었다. 내 어릴적 노처녀 선생님들이 그랬듯이 히스테리를 제자들에게 푸는 선생님이었다. 나는 가장 뒷자리에 있었다. 그런데 분위기를 봐서 가장 앞자리로 옮겨 열심히 수업을 들었다. 그 시절 그랬듯이 우습게도 나는 교과서도 안 챙겨온 학생이었다. 그러나 열심히 수업을 들었다. 그리고 담임선생에게 분홍색 스카프를 선물하고, 그것이 어울린다고 그의 기분을 맞췄다.

 

나는 옛날로 돌아가기를 은연중에 꿈꾸었나 보다. 그래서 완벽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싶었나 보다. 잠시나마 그것이 진실이라 믿고 기뻐하고, 최선을 다하였다. 꿈 속에서나마 그 세계가 계속 존재하기를 바랐다. 꿈에서 깬 꿈속에서도 꿈 속의 선생에게 무엇을 선물할까 고민했다. 마치 그 세계가 진짜인 것처럼. 호접몽의 느낌을 알겠더라.

 

돌이켜보면 나는 상도 많이 받고 싶었고 여러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싶었다. 그러나 그게 어려웠다. 게으른 성격 탓에 욕심과는 달리 공부는 그냥 그랬고, 소심하여 나랑 비슷한 친구들만 사귀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별 것 아닌 일이다. 조금만 더 오바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게 어려웠다. 지금 그때로 돌아가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 그만큼 내가 성장했다는 뜻이겠다. 내 능력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일 게다.그 꿈이 진짜이길 원한 만큼 내가 있는 현실에 정성을 다해야겠다. 지금이 먼 훗날 내가 돌이키고 싶은 과거가 되지 않게.

2009년 7월 20일 월요일

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성공에 대한 상식을 바꾸는 책이다. 크리스토퍼 랭건, 오펜하이머, 빌 게이츠 등을 예로 들어 그들이 실패하거나 성공한 '진짜' 이유를 말한다. 이야기처럼 풀어내는 사례가 매우 재미있다. 우리가 좋아하는 '성공'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다.

아웃라이어의 사전적인 뜻을 보자!
out.li.er
1.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2.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
이 책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재능을 가졌거나 특별한 인생을 산 사람들을 뜻한다.

간단히 내용을 요약하자.
1) 지능은 일정수준 이상만 되면 성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2) 록펠러, 카네기와 같은 부자는 미국 경제가 가장 큰 변화를 겪을 때 30대 였다. 시대가 부자를 만든 셈이다.
3) 사회적 높은 계층의 장점은 어렸을 때부터 현대사회에 적합한 태도와 자세를 익히는 것이다. 오펜하이머는 그 혜택을 누렸다.
4) 문화적 차이로 인한 불명확한 의사소통 때문에 비행기가 추락할 수 있다.
5) 아시아인이 수학을 잘하는 이유는 고유한 인내 덕분이다. 벼농사로 인해 이런 문화가 생겼다.
6) 유태인이 신세계에서 성공한 첫번째 이유는 의류산업이 팽창할 때 의류기술을 이미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7) 유태인이 신세계에서 성공한 두번째 이유는 의류산업으로 혜성처럼 성공한 선조를 두었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하고 스스로를 책임지며 사고력과 상상력을 발휘하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교훈을 눈으로 보며 자랐다.
8)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오직 단 한 명의 소년(빌 게이츠)에게만 1968년도에 시간 공유 터미널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9) 미국의 키프(KIPP) 아카데미를 통해 많은 빈곤층 아이들이 성적을 올리고 자신의 가족 중 최초로 대학을 갔다. 키프의 성공 비결은 특별한 커리큘럼이나 교사진이 아닌, '공부 시간을 늘리는 것'에 있었다.

이처럼 기존의 상식을 깨는 내용 들을 담고 있다. 우리는 성공/실패가 개인와 의지과 능력(지능)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는 정확한 이유가 아니다. 개인의 능력 뒤에는 그들만이 갖고 있었던 시대적, 문화적 기회가 있었다. 모든 요소가 합쳐져 다른 이보다 크게 성공한 사람, '아웃라이어'를 만든 것이다. 성공에 대한 욕심이 많은 나로서는 반가운 책이다. 지능만이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으므로. 게다가 나는 유리한 문화적 기회를 가졌으므로. 이제 나에게 필요한 것은 꿈을 향해 쉼없이 나아가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온 키프 학생의 평범한 하루 일과를 들어보자. 그 학생의 이름은 마리타이고 열두살이다.
"저는 새벽 다섯 시 45분에 일어나요. 늦지 않으려면 할 수 없어요. 이 닦고 샤워하고...... 늦으면 학교에서 아침을 먹어요. 늘 꾸물대서 대체로 한소리 듣고 가는 편이고요. 친구 다이애나와 스티븐을 버그정류장에서 만나 1번 버스를 타고 가요. 학교는 다섯시에 끝나기 때문에 한눈을 팔지 않으면 집에는 다섯시 30분에 오게 돼요. 엄마한테 인사하고 빨리 숙제해야 돼요. 숙제가 별로 없는 날에는 두세 시간 걸리기 때문에 아홉 시 정도에 끝낼 수 있어요. 작문 숙제가 있으면 열 시나 열 시 반까지 해야 하죠. 여덟 시쯤에 저녁을 먹고 한 30분쯤 쉬고 다시 하던 거 하죠. 숙제가 끝나면 엄마가 뭘 했는지 물어보는데 열한 시에 자야 하니까 엄마랑 빨리 얘기해야 해요. 내일 준비물을 챙겨놓고 침대로 들어가야 하니까요.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하다가 열한 시가 넘으면 엄마가 졸기 시작해요. 그러면 저도 자고 다음날 아침에 또 일어나는 거죠. 저는 엄마랑 방을 같이 써요. 침실이 작아서 둘로 나눠 쓸 수가 없어요."
마리타는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말했지만 자신이 다른 아이들과 얼마나 다른 방식으로 살고 있는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마리타는 로펌에 갓 들어간 신참 변호사나 레지던트 과정의 수련의처럼 살고 있다.

마리타는 자신의 운명을 거스르기 위해 치열하게 살고 있다.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모습이 충격적이다. 내가 앞으로 10년 간 이렇게 치열한 생활을 한다면 10년 뒤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이제야 꿈에 대한 확신이 든다. 행복하다.

내가 아웃라이어를 읽고 나에게 더 필요한 것을 생각해보았다.
1. 공부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 (잠자는 시간 제외)
2. 내 생각을 자유롭고 세련되게 표현하는 방법
3. 문화 생활 (영화/연극/콘서트/전시회 등, 단 메이저 영화 제외)

이 기준으로 새로운 계획표를 구상 중이다.

마지막으로, 세상은 평등하게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쉬울 지도 모른다.
마리타에게는 번쩍거리는 시설과 넓은 운동장이 확보된 새 학교가 필요하지 않았다. 개인용 노트북, 적은 수의 학급, 박사학위를 딴 선생, 그리고 더 큰 아파트도 필요치 않았다. 크리스토퍼 랭건처럼 높은 IQ가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 물론 그런 게 있다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요점을 놓치는 것이다. 마리타는 그저 기회가 필요했고 마리타가 사는 세상에서는 진짜 성공으로 이어질 단 하나의 기회조차 너무 드물게 주어지고 있었다.

2009년 7월 16일 목요일

stereo scope tool

http://www.callipygian.com/3D/ 에서 다운로드
사진 2장으로 Blue/Red stereo scope 사진 1장을 만들 수 있다.
freeware

2009년 5월 23일 토요일

Present Like Steve Jobs

DFT C/C++ code

void DFT(int nData, double *xr, double *xi, int forward)
{
int i, j;
double w;
double wr, wi;
double *Xr, *Xi;

Xr = new double[nData];
Xi = new double[nData];

for(i=0; i<nData; i++)
{
Xr[i] = 0;
Xi[i] = 0;
for(j=0; j<nData; j++)
{
  w = 2 * PI * j * i / nData;
  if(forward)
   w = -w;
  wr = cos(w);
  wi = sin(w);
  Xr[i] += wr * xr[j] - wi * xi[j];
  Xi[i] += wr * xi[j] + wi * xr[j];
    }
    Xr[i] /= sqrt(nData);
    Xi[i] /= sqrt(nData);
}

// copy back the data
for(i=0; i<nData; i++)
{
xr[i] = Xr[i];
xi[i] = Xi[i];
}

delete[] Xr;
delete[] Xi;
}




C에서는 new 대신 (double *) malloc(nData * sizeof(double))을,
delete[] 대신 free()를 사용하면 된다.

데이터 복사해야 되는 줄 모르고 포인터 값만 바꿔 썼다가 프로그램 에러났다. 왜 안되는 줄 몰라서 한참 고생했네..

2009년 4월 23일 목요일

피아노의 숲

피아노의 숲 만화책을 오랜만에 봐서 올린다. 피아노를 잘 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악보대로 똑같이 치는 것? 박자를 맞추며 감정을 살려 치는 것? 어쨌튼 악보대로 치는 것도 벅찬 나로써는 내가 좋은대로 치는 것이 좋다! 조금 틀려도 신경쓰지 않고 즐겁게 치는 것이 좋아!

피아노의 숲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일 것 같다. 이 연주가 정말 터프한지, 정석으로 치는 건 어떤 느낌인지 모르지만 신발을 벗어던지는 장면이 유쾌하다.

이건 보너스..

전자책이 나온다면 이렇게 자동으로 악보 넘겨주는 기능도 있었으면~ 물론 줌도 되야되고. 난 눈이 나쁘니까~ 그리고 자주 틀리는 부분을 자동으로 하이라이트 해줬으면.

2009년 3월 1일 일요일

타임 패러독스 - 필립 짐바도르, 존 보이드

필립 짐바도르는 영화 <Experiment>의 토대인 <루시퍼 이펙트>를 쓴 사람이다. 루시퍼 이펙트는 스탠포드의 지하감옥에서 지원자를 받아 어떤 이는 간수역, 어떤 이는 죄수역 맡아 일정 시간을 보내는 실험 내용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영화나 책을 보면 알겠지만, 무섭게도 개인의 인격에 상관없이, 실험 참여자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역할에 몰입하여 진짜 감옥에서와 같은 생활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간수가 죄수를 일렬로 벽에 세워 복종을 요구하는 것 말이다. 이 잔인한 실험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필립 짐바도르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저자는 단지 한명의 사람이며, 행복하기 위해 노력했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저자가 제안하는 '행복해지는' 방법은 강한 과거 긍정적 시간관, 비교적 강한 미래지향적 시간관, 비교적 강한 현재쾌락적 시간관으로 시간관에 균형을 갖추는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

과거지향적, 현재지향적, 미래지향적인 시간관의 장점과 단점(비록 미래지향적 시간관이라도 단점이 있음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예시가 잘 되어 있다. 각각의 예시가 하나의 이야기 같아 두꺼운 책이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자신의 시간관이 궁금하다면 ZTPI검사 (>Surveys>ZTPI)를 해보시길!

나는..

Past-negative  2.30
Past-positive  3.56
Present-hedonistic  3.40
Present-fatalistic  2.22
Future  3.92
Graph































위의 평균과 비교했을 때 Future는 비교적 높고, Present-hedonistic(현재쾌락적) 딱 보통, Past-positive는 평균보다 조금 낮게 나왔다. 빨간 점은 이상적인 수치. 좀더 과거긍정적이 되기 위해 노력중이다. ^^

1, 2월 읽은 책

대화
저자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고, 저자가 자신의 논문과 강의자료로 쓴 책이다. 대화를 하는 기본적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고 주제마다 잘못된 대화의 예시가 있다. 그 예시가 재밌기도 하지만 나의 모습일 때도 있어 조심하게 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구성이 밋밋하달까.. 읽는 재미는 좀 떨어진다.

부자사전1 - 허영만
국내의 부자들과 인터뷰 하고 그들의 공통점을 분석해 놓은 책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부자는 성공시대에 나왔던 부자와는 달리, 사람냄새가 덜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묘사하고, 비판할 부분은 비판하고 있다. 허영만 스타일 이랄까. ^^

Laws of Simplicity : Design, Technology, Business, Life - Maeda John
MIT 디자인 교수인 저자가 디자인 법칙을 통해 삶을 단순화 하고 보다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법을 이야기 한다. 얇고 작은데 끈으로 된 책갈피 (이 단어를 모르겠다!)가 있어서 완전 편하게 볼 수 있다. 쉽고 재미있다. 할일 많고, 모든 과정이 복잡한 요즘 시대에 맞는 책이다.

다빈치코드 1,2 - 댄 브라운
집에서 동생이 보길래 옆에서 보다가 재밌어서 결국 뺏어서 읽었다 ^^; 예전에 읽었었는데 범인을 알면서도 시원시원한 진행에 빠져서, 결국 밤새다시피 해서 다 읽었음. 범인을 알고 읽으니 앞뒤가 안 맞는 부분도 보이고, 두 남녀 주인공의 연애전선이 좀 어설픈것 같다.

신의 물방울 1~8 - Tadashi Agi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이 유명한 녀석이 있길래 보기 시작했다. 8권까지 볼 생각 없었는데, 잠이 안와서 읽다보니 8권까지.. 어느덧 시간은 새벽 6시..;; 초등학교 친구였길래 망정이지, 다른 친구 집에서 이랬으면 완전 욕먹었다. ㅋㅋ. 알랍유 마이프렌!

당신과 당신의 연구 (You and Your Research) - Richard W. Hamming



당신과 당신의 연구

You and Your Research


Dr. Richard W. Hamming


기록: J. F. Kaiser
번역: 이광근
(PDF, English HTML, English PDF)







해밍 코드를 만든 해밍이 말하는 "노벨상을 받을 연구를 하는 법"이다. 컴퓨터과학 분야는 역사가 짧은 만큼, 해밍처럼 살아있는 전설이 많다. 나도 이분처럼 내 이름이 붙은 이론, 공식, 혹은 시스템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래, 나는 뭔가 중요한 일을 하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면 안될 이유는 뭔가!

2009년 2월 10일 화요일

서버 PHP 정보 확인하기

phpinfo.php

<?
phpinfo();
?>

위와 같은 phpinfo.php 파일을 서버에 생성한 뒤 웹브라우저에서 해당 파일을 호출한다.

2009년 1월 9일 금요일

메타포

정의:
다른 대상을 통해 특정 대상을 이해/경험 하는 것

in HCI field:
원천영역(이미 경험한 영역)과 목표영역(사용자에게 새로이 서비스 하려는 영역)간의 가교역할
e.g. 원천영역은 예전에 유행했던 개인 홈페이지이고, 목표영역은 싸이월드가 될 수 있다. (너무 옛날 얘기..)

중요성:
디자이너와 사용자의 심성모형 간의 가교 역할

[DML]Processing Seminar #1

Homepage:
http://www.processing.org/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다운 받은 후 압축을 풀어서 processing.exe 파일을 더블클릭하여 실행한다. 실행화면에 코드를 작성하여 저장,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실행된다. 저장된 파일은 내문서 > Processing 내에 저장 시 입력한 이름의 폴더 내에 파일이 생성된다. 파일 이동 시 이 폴더째로 이동하여야 한다. 마치 자바 프로젝트 처럼!

예제:
File > Examples 에서 예제를 실행해 볼 수 있다.

혹은 홈페이지의 Reference > Libraries 에서 필요한 라이브러리와 예제코드를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비젼을 하려면 jmf와 QuickTime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홈페이지에서 Exhibition을 참고하면 다른 사람들이 Processing을 이용해 만든 것을 볼 수 있다.


코드작성:
1. Reference
홈페이지의 Reference > Language 참고. 변수명이나 함수명을 클릭하면 간단한 예제도 볼 수 있다.

2. 코딩 스타일
- 함수 없이 하고 싶은 코드 입력
- 혹은, 함수를 사용

3. 기본 함수
- void setup()
작성한 프로그램이 실행될 때 한번 호출된다. 초기화에 관련된 코드를 입력한다. (변수 scope 주의. 여기서 사용되는 변수는 절대 global이 아님)

- void draw()
시간에 따라 자동 호출되는 함수이다. 호출횟수는 기본 1초에 30회 이며 횟수 지정은 frameRate(int) 함수를 이용한다. (이 frameRate() 함수를 setup() 에서 사용하면 되겠죠..)

4. Typography 사용하기
Typography 관련 함수를 사용하려면 font를 지정해야 하는데, 이는 font = loadFont("FFScala-32.vlw"); 라는 식으로 해주면 된다. 그런데 이 FFScala-32.vlw 라는 프로세싱용 폰트를 생성해 주어야 한다. 이는 프로세싱 프로그램 메뉴에서 Tools > Create Font 에 들어가서 만들고 싶은 폰트를 지정해주면 된다. OS 기본 폰트를 가져와서 사용하는 듯..

2009년 1월 6일 화요일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무라카미 하루키

한마디로 재미있었다. 역시나 하루키의 소설은 해설이 있어도 메타포니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단어와 단어는 논리와 상관 없어 보이지만 묘하게 연결되어 있어, 그들이 만드는 실타래 속에 갖히게 한다.

책을 읽는 도중 문득문득 가슴이 벅차올랐다. 특별히 감동적인 문구는 없었지만 왠지 그랬다. 뿌듯함 이라던지, 사랑스러움 이라던지 하는 게 아닌 그냥 말 그대로 순수한 벅차오름이었다. 눈물이 왈칵왈칵. 나의 감정이 신기해. 벅차오르는 가슴을 해소할 도리가 없어 어쩔 줄 몰랐다.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 다닐 알렉산드로비치 그라닌

시간 관리법을 알아보고자 구입한 책이다. '학습인지기술향상전략'이라는 수업시간에 김미라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이다. 또다른 추천도서로는 '세계는 평평하다'가 있었다. 다음에는 이것도 읽을 예정이다.


우선 류비셰프라는 사람에 대해 대표적인 것만 얘기하면, 시간통계방법을 개발한 사람으로서 26세부터 임종전까지 그 방법을 사용하였고, 남에게 그 방법을 강요하거나 상품화하려도 하지 않고 자신의 연구 시간을 확보하는 데에 노력했던 사람이다. 그가 러시아인이었는지, 곤충학 학자였는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시간통계방법을 남은 평생동안 실천한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류비셰프가 고안한 시간통계방법은 간단하지만 대단한 인내를 필요로 한다. 자신의 시간을 어디에 썼는지 모두 기록하고 어느 부분에 얼만큼 썼는지 매일, 매월, 매년마다 통계를 내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앞으로 그가 얼만큼의 일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본문의 내용을 살펴보자.

류비셰프는하루에 순수 연구에만 소요되는 시간을 10시간으로 잡았다. 그리고 10시간을 세 부분(1), 혹은 여섯 부분(0.5)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분 단위까지도 정확하게 계산하였다.
그리고 그는 업무는 여러 부류로 나눴는데 첫 번째 부류 업무란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업무, 즉 집필이나 연구 등과 같이 학문에 관련된 업무를 말한다. 예를 들어서 학술서 읽기, 요점정리, 학술 편지 쓰기 등이 여기에 속한다. 두 번째 부류 업무는 학술 보고, 강의 각종 세미나, 문학 작품 독서 등 첫 번째 부류에 포함되지 않는 업무들을 포괄한다.
류비셰프는 첫 번째 부류, 즉 가장 창의적이고 고난이도의 연구가 필요한 업무를 제외한 나머지 업무들은 계획대로 진행시키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예를 들어 1965년의 어느 여름 날을 보자.

소스노코르스크 시 방문 - 0.5
기본 과학 연구: 도서색인 - 15분, 도브잔스키 저서 읽기 - 1시간 15분
곤충분류학: 견학 - 2시간 30분, 두 개의 그물 설치 - 20분, 곤충 분석 - 1시간 55분
휴식(처음으로 우흐타 마을에서 수영을 함)
이즈베스티야 지 - 20분
의학신문 - 15분
호프만의 소설 <황금단지> - 1시간 30분
안드론에게 편지 - 15분
(pg. 71)


이쯤되면 미련하다고 볼 수 있겠다. 이러한 방법이 과연 효과가 있었는가? 시간통계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도 의문이다. 그러나 그는 순수 연구활동에 쓰는 시간의 1%정도, 한달에 3시간만 시간통계에 사용하였다. 그렇다고 그가 연구를 적게 했는가? 그것도 아니다. 그는 1966년에는 총 1906시간을 순수 연구활동으로 소모하였다. 휴일과 명절 없이 매일 5시간 13분 동안 연구만 한 것이다.

그는 시간통계를 통해 집중력 관리를 했던 것 같다. 집중력 최대화 할 수 있도록 쉬운 일과 어려운 일을 번갈아 하였다. 이렇게 시간관리를 한 결과는 각 방면에 걸친 방대한 양의 논문과 책, 편지 등이다. 그리고 그 내용은 다른 이가 보지 못했던 것을 관철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성과에 비해 성공한 삶을 살지는 못했다. 그는 소박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돈에는 별 흥미가 없었다. 그래서 그의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게는 불편함을 주었다. 주변 사람들은 지극히 평범했고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 류비셰프처럼 만족할 수 없었다. 그는 끊임없이 연구에만 매달렸다. 마치 쉴새없이 돌아가며 소금을 만들어내는 동화 속의 맷돌처럼 말이다. (pg. 184)


이렇게 사는 게 과연 행복한 것일까? 본인이 만족한 다면 이런 삶도 괜찮은 걸까? 물론 나는 학자로서 스스로의 연구에 몰입하고 가치 있는 논문을 쓰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래서 이런 책을 읽고 시간통계방법을 흉내내보려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성이 앞서는 게 인간적인 삶인가 하는 의심. 그리고 내면적으로나 외면적으로나 성공하고 싶은 욕심이 앞선다. 다시말해 류비셰프 처럼은 살고 싶지 않다. 그가 비록 매일 8시간 이상을 자고 운동과 산책을 한가로이 즐겼으며 한 해 평균 60여 차례의 공연과 전시를 관람했다 하더라도,... 아무래도 나의 가치는 성공에 있나보다.

예병일의 경제노트에 행복을 두 가지로 분류해 놓은 글이 있다. 내용이 좋아 스크랩 한다.

<풍경에는 관심없는 관광객으로 살고 있는가>

내려놓아야 행복해진다...
하나라도 더 소유하고, 한 계단이라도 더 올라가는 것이 중요해보이는 이 시대에,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말입니다.
그런데 심리치료사이자 신부인 드 멜로가 개발한 '훈련'을 보면 조금 감이 옵니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느낌비교 훈련입니다.
1)칭찬받을 때의 느낌, 인정받고 박수갈채를 받을 때의 느낌을 떠올려보라.
2)해돋이나 저녁노을 같은 자연의 경치를 감상할 때, 좋아하는 책을 읽을 때, 감동적인 영화를 볼 때의 기분을 떠올려보라.
1)성공했을 때, 뭔가를 성취했을 때, 최고가 됐을 때, 게임이나 도박, 논쟁에서 이겼을 때의 느낌을 떠올려보라.
2)일을 진심으로 즐길 때,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완전히 몰입되어 있을 때의 느낌을 떠올려보라.
1)번에서 받는 느낌은 세속적인 만족감 이고, 2)번에서 받는 느낌은 영적인 만족감, 자기 완성감에서 비롯된 진정한 행복감 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1)번은 순간적으로 흥분과 만족감을 주기는 하지만, 대개의 경우 공허감과 집착, 불안감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겁니다.
생을 시작하면서 올라탄 인생의 관광버스. 그 버스 안에서 창밖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는커녕, 여행 내내 한 칸이라도 앞자리에 앉겠다고 다투기만 한다면, 그보다 더 어리석은 모습은 없을 겁니다. 생이 끝나면 모두 그 자리에서 일어나 버스를 내려야하는데.
2009년 새해 벽두에 내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최소한 관광버스 안에서 한칸 더 앞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다투면서 정작 창밖의 멋진 풍경은 감상하지도 못하다 내리는 그런 우는 범하지 않겠다고 생각해봅니다.

다시 말해 나는 세속적인 만족감도 싫지 않다. 아니 좋아한다. 대부분 그러하지 않나. 진정한 행복감을 찾을 때에 세속적인 만족감도 얻을 수 있다고 얘기한다. 결국 세속적 만족감을 좇는 게 아닐까?

나는 '행복을 찾아서'에 나오는 행복이 내가 찾아야 할 행복인 것만 같다. '연금술사'에서 비유한 성공 - 수저에 든 기름 한방울을 지키면서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보는 것 - 이 내가 추구해야할 성공인 것만 같다.

이러한 관점이 과연 건강한지는 의문이다.

나는 정말 행복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