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 1기 배인식 선배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선배님의 애정어린 마음이 느껴져 그날 강연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말씀을 정말 잘 하셔서 화술을 배우고 싶더군요. 강연 내용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빠지거나 제가 붙인 해석이 잘못된 것도 있습니다. 양해해 주세요.
1. 사소한 만남도 소중히 하자.
- 안경수 전 삼성 상무는 HP CEO의 옛날 명함을 보관하였고 이 덕에 HP의 기술을 받아 삼성의 개인 PC 사업을 성공시켰다.
- 김택진 엔시소프트 대표이사는 IMF 때 본인 사업이 망해갈 때에도 사무실의 빈 자리를 게임 만드는 후배에게 빌려주었다. 이 게임이 리니지의 시초이다.
- 김정주 넥슨 대표이사는 NHN 사업이 잘 되지 않을 때 친구 이해진을 위해 메일솔루션, 큐플레이 등 NHN의 서비스를 일부러 구매, 투자를 많이 하였다. 현재 NHN의 대주주 중에 하나이다.
- 인연을 잘 간직하는 요령은 칭찬을 헤프게 하는 것이다.
2. 현재에 충실하자 (Now&Here)
- 본인이 삼성 게임사업부에서 일할 때, 상대적으로 비전 없는 국내 PC 게임 부분을 맡았지만 덕분에 기획부터 계약, 영업, 게임 패키지 디자인 까지 본인이 해야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곰플레이어, 곰티비를 만들 수 있었다.
- 이해진 전 삼성 과장은 자신의 부서가 개발한 검색 엔진에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부서와의 업무 통합에 반대, 사내 벤처 1호를 만들었고 후에 NHN을 설립하게 되었다.
- 모든 것이 공부이다. 월급보다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이다.
3. 젊음엔 실패가 없다.
- 자신만의 페이스로 가면 된다.
- 자신도 게임 사업부에 배치받았을 때는 의기소침했다.
4. 꿈은 공짜다.
- 리더는 "못할 거야. 왜 해?"라는 타인의 생각을 "할 수 있어. 왜 못해?"라고 바꿀 수 있는 사람이다.
- 벤처 성공 초창기에 인수 유혹이 많다. 짧은 기간에 많은 현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자신의 기업을 판 CEO도 많았다. 그러나 지금 성공한 벤처기업 (NHN, 넥슨, 엔시소프트)의 CEO는 그러한 유혹을 이겨낸 사람들이다.
5. 기왕이면 이길 수 있는 게임을 하자.
- 남이랑 자신을 비교하지 말 것. 무조건 진다.
- 내 안의 잣대에 승부를 걸라. 특히 가족이라는 잣대가 중요하다.
- 내 마음대로 룰을 정하면 내가 이긴다.
다음은 질문에 대한 답변
Q. 곰티비가 시장을 잘 읽었다는 평을 받는데, 미래를 예측하는 혜안은 어떻게 얻을 수 있나?
A. 지금 필요한 것을 고민하면 미래를 볼 수 있는 혜안이 생긴다.
Q. 엔지니어의 장점?
A.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이제는 생필품을 만들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이미 생필품이 되었다.)
Q. 사업 아이템을 선택하는 자신만의 이론이 있는지?
A. 이론은 남을 설득할 때나 쓰는 것이다. 사실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명함을 주실 수 없겠느냐는 질문이 나와서 미리 준비해오신 듯한 명함 뭉치를 모두 나누어주셨습니다. 연애인을 조우한 듯한 흥분으로 열심히 뛰어가서 두번째로 받았더랬죠. 무려 사인도 받고 사진도 같이 찍었습니다. 이 명함을 당당히 써먹을 수 있는 실력자가 되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준비해간 명함을 나누어 주었는데, 제 명함을 받은 사람이 나중에 제 명함을 써먹을 수 있도록, 아니면 자랑이라도 할 수 있도록, 멋진 능력자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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